생태도시 순천에 걸맞은 ‘정당 현수막 협의체’ 공개 제안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21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옆에 서있는 사람은 국민의힘 소속 이세은 순천시의원. /국민의힘 순천갑 지역위원회 제공

전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세은 순천시의원(국민의힘)이 21일 전남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당 현수막 협의체’를 공개 제안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순천·여수·광양 광역전철 추진!’ 현수막을 80장 가량 게첩했는데, 광역전철 구상과 관련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지만, 현수막을 이렇게 많이 걸어야 했냐”는 비판과 민원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정당의 현수막 경쟁이 바람직하지 않고 정당은 제한 없이 현수막을 걸 수 있는데 다른 입지자는 하나도 적법하게 걸 수 없다는 점에서 공정치 않다”고 말했다.

또 “과도한 정당 현수막은 도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교통안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순천시 정당 현수막 협의체를 구성해 정당 현수막 자율 규제 방안을 논의하자”고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등 각 정당 지역위원회와 순천시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잠정적으로 순천시와 협의를 통해 게시 장소를 지정하고 각 정당이 게시 장소에 한해 읍·면·동 별로 1장의 현수막을 게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태도시 순천의 높은 수준을 전국에 보여주자”며 “10월 말까지 자율 규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득이 이세은 순천시의원이 정당 현수막을 규제하는 조례를 발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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