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보호와 관광사업을 연계한 보성강 개발계획이 곡성군에 의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4일 군에 따르면 군은 석곡면과 목사동면, 죽곡면 등 3개면을 통과하는 보성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보성강 개발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난달 구체적인 계획수립에 들어갔다.
군은 건설교통부 및 수자원공사에 하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용수공급을 확대해 줄 것과 잉여수량에 대한 가변적 공급 등을 건의했으며 단계별 추진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하천정비에 있어서는 1단계로 보성강으로 유입되는 샛강의 마을별 생활하수를 미나리꽝 등 자정시설로 정화, 환경 친화적인 하천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성강 주변 마을에 간이 오수처리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지방비 부족으로 설치가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민간자본을 유치, 하수 처리장을 조기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보성강 국도변 16km에 5천주의 벚꽃나무를 심어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고 압록유원지, 태안사와 연계해 청소년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산책로 및 산악자전거 도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 91년 상류에 주암댐이 건설되면서 유수량 감소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수질 또한 생활하수로 오염돼 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일정과 사업비 조달은 현재 중앙정부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곡성/오기범 기자 ogb@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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