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교통사고 평소보다 1.4배 많아
타이어 등 장비 점검·졸음시 휴식 취해야

 

국토교통부가 올 추석 연휴 기간 국민들이 이용할 교통수단 분포를 조사한 결과 승용차 이용이 92.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제공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맞는 첫 추석 명절인 만큼 4천여만명이 귀성·귀경길 행렬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장거리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 및 도로교통공단등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4천22만명 이상이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다음 날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추석 연휴(6일)가 긴 만큼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75만여명으로 전년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추석 당일엔 953만 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고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8~2022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는 일평균 813건으로, 연간 일평균(579건)보다 1.4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시간 운전에 따른 피로누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기간 광주·전남에서 추석 연휴 교통사고가 981건(광주 356건·전남 625건)이나 발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본사항만 준수하더라도 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운전 전 타이어 등 점검은 필수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또 출발전 공기압도 꼭 체크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운전을 한다면 매 2시간마다 휴식을 해줘야 한다. 특히 졸음이 올 땐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낸 후 운전을 해야 한다. 또 주행 중엔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안전 운전을 위해선 정말 기본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차량 점검을 보다 세밀히 하고 운전 중엔 스마트폰 등 기기 사용을 절대 하면 안된다. 안전벨트는 반드시 착용하고 규정속도로 운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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