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 지정이어 2026년 마른 김 거래소 도입
박홍률 목포시장 “마른 김 수출전략형으로 육성”

 

목포시가 추진중인 전국 최초의 마른 김 거래소 3D 투시도./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김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우리나라 김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시장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수산물 수출을 선도하는 1위 품목으로 2020년 6억불 수출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목포에서도 김산업은 주요 경제 동력임과 동시에 수출 효자상품으로 손꼽힌다. 목포에서 김은 전체 수출액 7800만불 중 70%를 차지하며 수산물 수출액의 94%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수산청과 대사관, 영사관, 일본 전국김가공협회, 전국김도매협회 등 5개 단체가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하는 등 목포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방문에 이어 우리나라 김을 수입하는 중국 베이징 제중도국제무역유한회사 관계자도 대양산단의 김 가공공장을 방문했다.

또, 주한 덴마크 외교부 소속인 덴마크 이노베이션센터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화상으로 한-덴 해조류 교류협력간담회를 갖고 우리나라 해조류 산업 현황과 김을 포함한 전남 해조류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목포시는 일본의 김 관련 5개 단체의 방문과 중국 무역회사 방문을 통해서 대일·대중 수출 증가에 기대하고, 향후 세계 속의 김산업 메카로 비상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산업 전문기관 지정,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마른김 거래소 도입, 수산식품 김 박람회 개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해수부 제1호 김 산업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고, 전국 최초로 개장을 앞둔 마른김 거래소도 2026년 선을 보일 예정이다.

마른김 거래소는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목포시가 추진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 부지 내에 1,300㎡ 규모로 조성될 계획으로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제고하고, 고품질의 마른김을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될 전망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고품질의 마른 김을 수출전략형으로 육성해 목포의 김이 세계 속에서 그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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