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제일대·청암대 학생 1만3천91명 대상

 

연합뉴스

전남 순천시가 지역 대학생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서 ‘순천시 아침식사 지원 조례안’이 제정됨에 따라 관내 대학교 3곳에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아침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대학은 순천대, 제일대, 청암대이며 이곳의 재학생 수는 1만3천91명이다.

시는 정부 지원금을 더해 아침식사 1끼당 2천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1천원만 부담하면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시는 학교마다 최대 100명의 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하고 추후 지원 대상을 더 늘릴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 쌀 이용을 늘리고 아침식사 문화를 확산시키며 대학생들의 영양 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정광현 순천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순천시 아침식사 지원 조례안’은 최근 순천시의회 제 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조례는 쌀 이용 촉진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아침식사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아침식사 문화를 확산시키고 순천시민의 영양 관리와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해당 조례는 아침식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지원계획 수립과 효율적인 아침식사 지원을 위해 대상별 특성에 따라 요구사항과 만족도 등 실태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정광현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쌀 이용 촉진 및 농가소득 증가의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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