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740여 명 여수 등 주요관광지 탐방
11월에는 7년 만에 중국 크루즈 입항 예정

 

6일 승객 740여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항에 입항한 실버 위스퍼호. /여수시 제공

2만8천258t급 호화 크루즈선 ‘실버 위스퍼(Silver Whisper)’호가 6일 오전 미국과 유럽권 승객 등 총 740여 명을 태우고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 지난 4월에 이은 재입항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실버 위스퍼’호는 올해 여수항에 입항한 3항차 선사로,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오사카, 후쿠오카 등을 거쳐 여수항에 10시간가량 머문 뒤 일본 나가사키와 벳푸 등을 거쳐 도쿄로 귀항할 예정이다.

크루즈선이 입항 시각 여수시립국악단 취타대가 항구에 나가 환영 행사를 펼쳤다. 시는 특산품 판매장과 관광안내소, 개별관광객 셔틀버스 운영, 퓨전국악단 잽이의 환송공연 등 승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크루즈선 여수입항과 맞물려 여수박람회장에서는 ‘2023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렸다. 또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는 ‘여수마칭페스티벌’이 열려 크루즈선 관광객을 비롯해 개별 관광객들에게 남도 고유의 맛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물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항에 대한 국제크루즈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이전 입항 횟수를 회복했다”며 “특히 중국 방한 단체 관광 허용 이후 중국발 크루즈 선사의 여수항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항만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 크루즈 선사 및 해외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항은 오는 11월 중국 ‘자오상이둔’호가 두 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마리너호’ 이후 7년 만에 중국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한다.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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