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시종면 쌍무덤서 ‘마한 축제’ 개최
학술세미나·마한특별전·유적발굴현장 공개

 

영암 마한축제 전시관 모습/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은 최근 향토축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시종면 소재지와 내동리 쌍무덤 등에서 ‘2023년 마한축제’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한의 빛 영암, 세계를 비추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올해 4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한 영암군이 마한의 역사를 공유하며 ‘마한의 심장, 영암’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 오후에는 시종면종합복지센터에서 ‘영암 마한유산의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역사학자 등 마한 전문가들이 영암군 마한유적의 가치와 중요성을 청중들에게 상세히 알렸다.

같은 날 저녁, 내동리 쌍무덤 앞 특설무대에선 마한축제 개막식이 화려하게 열렸다. 경관 조명으로 2000년 만에 빛을 밝힌 쌍무덤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축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선사했다.

개막식에 이어진 마한음악회에선 태진아·변진섭 등 초청가수들이 흥겹고 아름다운 선율이 축제장을 달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 선보인 ‘마한 특별 전시회’와 마한유적 발굴 현장 공개는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마한 역사·문화 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고분 출토 옥·도기 체험 부스장은 빈티지 기념품을 만들고 간직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누구나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야간 경관 조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내동리 쌍무덤처럼,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마한의 심장, 영암’을 잘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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