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서 부산까지 두 바퀴로 이색 홍보 눈길

 

‘제8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강진MTB동호회(회장 박재성)의 이색 홍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강진MTB동호회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회원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경북 영덕, 포항, 경주, 울산 등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위주로 MTB를 타고 홍보 활동을 벌였다.

회원들은 갈대 축제를 알리는 문구를 등에 달고 자전거로 곳곳을 누볐으며, 관광객들이 많은 곳에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올해 갈대축제는 ‘갈대로드’로 통해, 오감으로 느끼는 갈대밭의 추억을 선사하며, 갈대밭을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야간 볼거리를 확대했다.

갈대축제가 열리는 강진만 생태공원은 20만 평에 펼쳐진 광활한 갈대밭에 1천131종의 각종 동식물들이 다양하게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특히 천연기념물인 큰 고니의 집단 서식지로, 고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강진만 MTB동호회는 지난 2009년 창단 이래, 해마다 MTB를 타고 전국을 돌며, 강진 청자축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등을 알려왔다. 이번에는 동해안 일대 300㎞ 이상을 자전거로 돌면서, 인근 도시 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인 호미곶, 경주 불국사, 부산 해운대 등에서 축제를 알리고 지난 9일 오후 무사 귀환했다.

경주 불국사 입구에서 악단을 꾸려 공연하는 고은아 단장(65)은 강진MTB동호회원들이 갈대 축제를 홍보하는 모습을 보고, “지역민들이 축제 성공을 위해 온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개최되면 악단 단원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강진MTB 박재성 회장은 “생업을 접고 힘든 라이딩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MTB를 타고 전국을 돌면서 우리 모임의 특성을 살려, 강진의 아름다움과 경쟁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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