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구(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오는 11월 4일은 우리 광양시와 시민들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다. 42년 전인 1981년, 대한민국 제2제철소 부지로 광양만이 확정 발표된 날이며, 한적한 농어촌 광양이 제철과 항만도시로 상전벽해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광양상공회의소는 이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광양시와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지난해 ‘제1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을 개최했다.

광양의 오늘이 있기까지 헌신해주신 기업인들과 선배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주제로 행사 의미를 공유하는데 집중했고, 시민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개최될 제2회는 ‘기업인이 존중받는 광양, 함께 잘 사는 광양’을 주제로 진행 중이다.

9월부터 노사화합 스크린대회 및 당구대회 등 회원사 참여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으며, 광양항 견학·이차전지 기업 탐방,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선정과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사업보고회 등 시민·기업 참여프로그램 그리고 기업인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전야제와 민·관·기업이 함께 만드는 기념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제2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이 존중과 감사를 바탕으로 광양 미래세대에 대한 지금 우리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우리 광양은 농어촌에서 세계 제1의 제철소와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의 도시로 ‘작지만 강한 도시, 광양’으로서 어떤 도시도 부럽지 않은 살기 좋은 도시로 지금에 이르렀다.

광양은 또 한번의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철강과 항만도시에 또 하나의 신산업이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미래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2차 전지산업의 풀밸류체인이 구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10월 4일,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오랜 숙원이었던 동호안부지 89만㎡에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착수가 가능해지고 포스코는 당장 11월부터 향후 10년간 4조가 넘는 투자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

정부는 연말 공모를 통해 ‘기회발전특구’를 선정할 예정이며, 특구에 입주한 기업에 대해 전폭적인 혜택으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양시와 전남도는 이미 오래전부터 광양이 이차전지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처해 오고 있다.

광양은 정부의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선정에 객관적 여건이 완벽하게 준비된 도시가 됐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하나된 뜻의 결집이 필요한 때이다. ‘제2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기념식을 통해 이런 뜻과 의지를 표현해 보려고 한다. 철강과 항만을 넘어 2차전지산업의 메카로 우뚝 섬으로써 광양 미래세대에게 또 하나의 먹거리와 광양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제2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이 미래 광양발전을 위해 광양시와 시민, 그리고 기업이 함께 더 협력하고 상생의 기운을 더욱 드높이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더 큰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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