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사망자 10명 중 6명 차지
일상적인 운행·조업 중 발생

 

2023년 1월 1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남면 금오도 남방 550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1t급)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여수해경 제공
2023년 1월 15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남면 금오도 남방 550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1t급)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여수해경 제공

최근 5년간 해양사고 주 원인은 어선 충돌·전복·침몰·화재등 주요사고가 아닌 실족 등 안전사고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양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7월까지 해양사고가 발생한 어선은 총 1만7천663척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실종자 포함)는 2018년 102명, 2019년 98명, 2020년 126명, 2021년 120명, 지난해 99명, 올해 1~7월 42명으로 총 587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해양사고로 다친 부상자(2천138명)까지 포함하면 최근 5년간 해양사고로 인해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2천725명에 달했다.

해양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은 어선 충돌·전복·침몰·화재가 아닌 일반 운항 또는 조업 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해상추락 및 실족·질식·어구나 줄 등으로 인한 피해 등에 따른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안전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2018년 52명, 2019년 52명, 2020년 79명, 2021년 76명, 지난해 68명, 올해 1~7월 26명으로 총 353명(60.1%)으로 집계됐다. 즉,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 사망자 10명 중 6명이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이었다.

안전사고에 이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 유형은 전복에 따른 사망으로 119명(20.3%)이 사망했으며, 다음으로 충돌로 인한 사망 57명(9.7%),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 33명(5.6%)이 뒤를 이었다.

윤준병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규모가 큰 주요사고 예방 및 대응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운행 또는 조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교육과 사전 관리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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