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기간 문화재 야행·해상W쇼 등 집중 편성 한몫

 

전국체전 기간 열린 연풍연가 가을음악회./목포시 제공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주 개최지인 전남 목포시가 관광객 유입에 전국체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13일 개막한 전국체전을 통해 올해 목포 방문 관광객이 지난해 73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목포 관광객은 지난 9월말까지 54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전국체전을 거치면서 올 방문 관광객 1천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포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전국체전 방문객들을 겨냥해 준비한 다양한 문화·관광 행사가 관광객 유입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목포시는 전국체전 개최 전인 지난 9월 ‘2023 목포문학박람회’를 개최한 데 이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2023 목포노을 드론라이트쇼’ 공연을 통해 전국체전 분위기를 띄웠다.

체전 기간 중에는 지붕없는 박물관인 원도심에서 근대로의 여행인 ‘문화재 야행’, 목포해상W쇼, 연풍연가 가을음악회, 서남권 뮤지엄 페어 등의 행사를 집중적으로 편성, 목포를 찾는 대규모 선수단과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목포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축제 폐막 다음날인 20일부터 3일간 목포의 대표축제인 목포항구축제를 개최해 전국체전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13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나라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선수 가족들과 스포츠 팬들을 포함하면 방문객이 당초 예상보다 2~3배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남발전연구원은 체전을 통해 전남 도내 1천952억원 규모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를 기대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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