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위판량 작년보다 27% 증가
대형마트 작년比 반값에 할인 행사
“꽃게 선호 수온에 연안 이동 늘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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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 꽃게가 풍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싼 가격으로 싱싱한 꽃게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수협중앙회의 전국 꽃게류 위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수협을 통한 위판 물량은 2천29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802t)보다 27% 늘었다.

이에 따라 ㎏당 평균 위판 가격은 5천865원으로 작년 동기(8천365원)보다 2천500원(30%)저렴해졌다. 가격은 9천312원이던 2년 전과 비교하면 3천447원(37%) 내려갔다.

꽃게는 인천과 충남 해역에서 많이 잡히는데 올해는 특히 연평도 어장 등 인천 해역의 어획량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 같은 꽃게 풍년에 대형마트들은 작년의 반값에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꽃게 1마리가 통상 250∼300g인데 작년에 마리당 대략 4천500원 정도였다면 올해는 행사가 적용 시 2천200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가을 제철 꽃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당 정상가 1천780원에서 50% 할인한 8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물량도 작년보다 20% 늘렸다.

올해 가을 꽃게 어황이 좋은 것은 서해 연안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수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서해 연안 수온이 작년 대비 온난한 편이다. 꽃게가 선호하는 수온대여서 연안으로 이동하는 꽃게가 늘었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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