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

광주 남구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남광주 변전소 부지에 대규모 복합문화센터와 공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해당 부지는 2016년 한전에서 아파트 개발을 추진했으나 지자체와 주민, 한전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직까지 부지가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특보는 최근 진월동 한전 남광주 변전소 옆 효덕동성당에서 제15회 광장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정 특보를 비롯한 조영표·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 이소희 진월동 주민자치회장, 진월동 종교기관 관계자, 남구 푸른길 관계자, 남광주 변전소 인근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부지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공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기업인 한전 측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했다. 아울러 북구 변전소 부지, 송암공원 조성 사례, 일신방직 활용 사례를 이야기하며 해당 부지에 가장 적합한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모았다.

정 특보는 “진월동에 아파트가 많고 휴식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변전소 부지는 주민들의 숨을 채워주는 허파 같은 공간이 될 수 있다”며 “주민은 물론 지자체, 한전, 정부부처 모두가 상생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중재하고, 주민의 오랜 숙원인 지역 현안이 해결될 때까지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또 정 특보는 “앞으로 한전이 받아들이고 주민도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합리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과제”라며 “현재로선 해당 부지에 한전의 개발계획과 아울러 어린이, 청소년, 주부, 어르신 들 전 세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센터와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합당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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