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자-21. 오정초 유도부
김영래 코치·조하민 등 7명 구성
올해 첫 메달 고예찬, 체육중 진학
“내년 소년체전 메달 획득 목표”

 

김영래 코치(사진 오른쪽)와 오정초 유도부 7명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 오정초등학교 유도부가 한국 유도의 미래를 이끌어 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영래 코치가 이끌고 있는 오정초 유도부는 4학년 최유진, 김태인, 최성민과 5학년 조하민, 기진환, 6학년 박동하, 고예찬, 황태산 등 7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오정초 출신 실업 유도 선수로는 광주체육회 소속 김영재, 이윤상 선수와 광주도시철도공사 장한빛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유도부 학생들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유도 국가대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유도를 시작하지 갓 1년 차인 김태인(4학년)은 종목 특성상 겁이 없고, 몸이 유연한 장점을 갖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김태인은 “3학년 2학기 때 체육시간에 낙법을 배웠는데 선생님의 추천으로 유도를 시작하게 됐다”며 “업어치기, 밭다리 등 기술을 하나씩 배워갈 때마다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중에서는 업어치기가 어려운데 형들이 많이 알려줘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제주컵 대회에 처음 출전을 앞두고 있는데 긴장이 되지만 실수하지 않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오정초 유도부원들이 훈련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맏형 고예찬(6학년)은 올해 7월 교보컵대회에서 3등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벅다리 후리기와 안다리 구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예찬은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2학년 때부터 유도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기술이 들어가기 전까지 끌고 오는 것이 힘들어서 그 부분에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에서 남은 시합이 1개인데 꼭 메달을 따고 싶다”며 “내년에는 체육중학교로 진학해 유도 선수의 길을 계속해서 걷고 싶다.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예찬, 김태인, 조하민.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왼쪽잡이 선수인 조하민(5학년)은 순발력이 매우 빠르고, 기술 구사력이 좋다. 많은 경험을 쌓는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다.

조하민은 “3학년 1학기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업어치기를 잘하는 편인데 기술이 잘 들어가서 상대를 쉽게 넘길 때 짜릿하다”며 “앞으로 남은 회장기 대회에서 떨지 않고 열심히 해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유도부 유일 여자 선수인 최유진(4학년)도 뛰어난 순발력과 기술을 구사하며 남다른 열정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김영래 코치는 “올해 남아 있는 11월 대한유도협회장기 대회와 12월 제주컵대회에서 메달 획득이 목표다”며 “학생들이 부상 없이 잘 준비해서 내년 소년체전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오정초 유도부원들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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