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광주전남적십자혈액원장 출간
봉사현장 경험 토대…나눔 실천 제안

 

김동수 지음/지식과감성 펴냄

“나눔은 시대적 필요성을 넘어 우리를 행복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약 30년간 근무한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이 ‘나눔으로 행복한 시간(지식과 감성)’을 펴냈다.

저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연대와 협력은 큰 힘이 됐다”며 “이 책을 통해 나눔의 시대적 필요성과 재난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인도주의, 사랑, 희망,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집필 의도를 밝혔다.

1부에서는 ‘우리들의 나눔 이야기’에서 김 원장은 ‘세월호와 트라우마’, ‘제주 예멘 난민’, ‘우크라이나의 고려인’, ‘5·18 정신과 헌혈’ 등 다양한 재난과 봉사 현장에서 겪은 경험과 나눔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말한다.

2부 ‘나눔으로 행복한 시간’에서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산불, 지진, 풍수해 등 자연재해의 원인이 기후 위기라고 꼬집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함께 실천하자고 권유한다.

3부에서는 ‘조금 덜 먹고 살아도 괜찮아’, ‘조금 덜 가지고 살아도 괜찮아’, ‘마음쓰며 살아도 괜찮아’ 등 권유형의 문장으로 소제목을 구성해 독자로 하여금 나눔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며, 우리가 걷고, 먹고, 소비하는 생활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김 원장은 쉽게 나눔을 계획할 수 있도록 ‘누구를, 무엇을, 얼마나, 어디에 나눌 것인가’를 그간 경험을 통해 설명하고, 기부·봉사·헌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버킷리스트 작성처럼 한 장에 적어 보기를 권유한다.

또한 감사 일기처럼 나눔 실천을 기록하는 ‘나눔 일기 쓰기’를 제안하며.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과 같은 SNS 게시를 통해 함께하는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한다.

김 원장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이뤄내고 숱한 재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부와 봉사, 헌혈과 같은 나눔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나눔이 전파되고,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 희망이 돼 모두가 건강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며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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