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 6천901점…역대 최고
금 20개 획득…사상 최다 금메달
체조 문건영 7관왕 1천335점 획득
조정·에어로빅 효자종목 선전
수구 등 취약종목 기대 이상 성과

 

광주체육고등학교 김승현·김정민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여자18세 이하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체육고등학교 제공
광주체육고등학교 김승현·김정민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여자18세 이하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체육고등학교 제공

광주체육고등학교가 지난달 19일 막을 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지역체육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체고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전라남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체조, 육상, 조정 등 21개 종목에 226명(감독교사 16·운동부 지도자 31·선수 17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6개 등 총 45개의 메달과 6천901점을 획득했다.

이는 광주체고 역사상 최고 득점이고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다. 또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의 총득점 3만2천591점의 21.1%에 달하고 16개 전국특수목적고등학교 중 서울체고와 경기체고에 이어 종합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체조와 조정, 에어로빅 등 전통 효자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조에서 문건영(2년)이 개인종합부터 마루운동과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까지 개인종목 금메달을 독식하며 전국체전 104년 역사상 첫 7관왕 달성과 함께 1천335점을 따냈다.
 

광주체육고등학교 문건영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체조 남자18세 이하부 제3경기 결승에서 대회 7관왕으로 개인종목 전관왕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체육고등학교 제공

에어로빅힙합에서는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포함해 995점을 수확했다. 박민서(2년)·정성찬(3년)·선정원(1년)이 에어로빅 3인조에서, 양가은(2년)·정성찬이 2인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손금단·정성찬·양가은·선정원·박민서가 에어로빅 단체(스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 선수단은 4개의 금빛 물살을 가르며 911점을 획득했다. 김지선(1년)·김정민·서예서·김승현(이상 2년)이 여U18 쿼드러플스컬에서, 정민우·정유관(이상 3년)이 남U18 더블스컬에서, 김승현·김정민이 여U18 더블스컬에서, 김지선·서예서가 여U18 경량급더블스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수중핀수영도 여U18 표면400m의 황윤영(3년)과 표면200m의 양현지(3년)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 2·은 3·동 2개를 따내며 726점을 얻었다.

레슬링은 여U18 자유형76㎏의 임선교(2년)와 남U18 자유형97㎏ 이재혁(1년), 남U18 자유형125㎏ 이준혁(3년)의 금메달 포함 금 3·은 1·동 4개로 537점을 획득했다.

육상 여U18 100m허들 김찬송은 2연패를 일궜고, 태권도 여U18 -58㎏ 김가현(3년)은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전국체전 한달 전 경영 선수들로 구성해 만든 수구팀은 취약 종목으로 여겼지만 동메달로 388점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광주체고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일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지원을 아까지 않은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과 시교육청의 지원도 이같은 성과에 큰 도움이됐다”며 “앞으로 지역 체육 영재의 요람을 넘어 대한민국 체육인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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