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재배 미니 밤호박 2기작 재배로 가을에도 출하

 

전남 해남군 특산물인 미니 밤호박을 가을에도 맛볼 수 있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미니 밤호박 2기작 재배를 통해 11월부터 가을철 밤호박을 출하하고 있다.

밤호박은 주로 봄철에 한번만 재배돼 왔으나, 그동안 가을재배가 가능한 품종 개발과 재배기술의 보급으로 꾸준히 2기작을 확대, 올해는 5㏊ 면적까지 가을 재배 면적이 늘었다.

2기작 재배를 통해 짧은 기간 동안만 생산되는 밤호박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재배 시설의 유휴기간을 줄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재배 농가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군은 가을 재배시 수확량이 줄어들고 당도가 낮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재배기술을 보급, 현재는 주당 수량이 4~5개 정도로 증가했고, 품질도 향상되어 재배 농가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가을철 미니밤호박은 11월 출하돼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해남군에서는 2023년 기준 관내 300여 농가, 80㏊에서 밤호박을 재배, 연간 7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면서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해남에서 생산되는 단호박은 시설하우스와 친환경 그물망 시설을 이용해 공중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흙이 닿지 않아 깨끗하고, 품질이 월등한 것이 특징이다.

밤맛이 나는 포실포실한 식감으로‘밤호박’으로 불리며, 전국에서 생산되는 단호박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특산물로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군 관계자는 “봄철 짧은 기간만 생산되어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큰 농산물이 미니밤호박”이라며 “가을철 미니밤호박 출하로 고품질 해남 단호박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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