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1만명 ‘역대 최대’
8일까지 6일간 31개 종목 진행
광주, 22개 종목·420명 참가
전남, 745명 출전·5위 목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전라남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 장애인체육회 제공

제19회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을 펼친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들이 전남에서 다시 한번 감동과 열기를 이어간다.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선수단 등 1만여명(선수 6천500명·임원 3천500명)이 참가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간 전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9년 제29회 전국장애인체전 이후 14년 만에 전남에서 열리는 이번 장애인 체전은 참가 선수단 규모에서 역대 장애인체전 가운데 최대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는 22개 종목에 420명(선수 301명·임원 119명)이 참가한다. 광주는 목표 득점 11만3천912점으로 안정적인 한자리 순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11만3천356점을 득점해 종합순위 6위에 오른 바 있다.

광주는 론볼과 배드민턴, 볼링, 사격, 수영, 양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광주는 지난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4위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한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탁구에서 금빛 스매싱을 날렸던 서수연과 박진철(이상 광주시청)을 비롯해 양궁의 김옥금, 보치아의 강선희 등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개최지 전남은 31개 종목에 745명(선수 458명·임원 267명)이 참가한다. 전남은 득점 목표 14만점으로 종합순위 5위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총 득점 9만983점으로 종합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전남은 이번 체전에서 37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효자종목인 사이클과 론볼에서 종목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론볼 종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송명준이 남자 단식B7에 출전해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좌식배구와 골볼 남자 단체전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또 남자 7인체 축구에서 4연패가 유력한 상황이다.

2일 열린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정지송(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편, 사전경기가 치러진 2일 광주는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임주성이 남자 -54㎏급 지적장애 동호인부 스쿼트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데드리프트와 파워리프트까지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정지송은 남자 -66㎏급 지적장애 동호인부에서 스쿼트와 파워리프트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2관왕에 올랐다. 류니니는 여자 -45㎏급 선수부에서 벤치프레스종합과 웨이트리프팅, 파워리프팅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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