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 43개·전남 금 19개 수확
역도·수영 등 한국 신기록 작성
김천천·선정·지혜 3남매 육상 ‘2관왕’

 

사진 왼쪽부터 광주 육상 2관왕을 달성한 김선정, 김천천, 김지혜 3남매.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최대의 장애인스포츠 축제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5일 대회 3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광주·전남 선수단이 순항하고 있다.

광주·전남장애인체육에 따르면 광주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금메달 43개, 은메달 40개, 동메달 30개로 종합순위 5위, 전남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50개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3남매인 김천천(23), 김지혜(17), 김선정(16·이상 광주광역시)이 육상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 2개씩을 나란히 목에 걸었다.

큰오빠인 김천천은 남자 원반, 창던지기 F13(시각장애)에서 1위를, 둘째 김지혜는 여자 창던지기 F13에서 21m27을 기록해 지난해 17m52을 4m 이상 앞당겨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또 여자 원반던지기 F13에서도 21m27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막내 김선정은 첫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여자 100m, 400m T13(시각장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육상 장신영(광주광역시장애인육상연맹)은 남자 포환던지기 F20(선수부)에서 11m32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1위에 올랐다.

역도에서도 한국신기록 경신이 이어졌다.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필드 국가대표 정지송(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은 역도 남자 -66㎏급 스쿼트 OPEN(지적·동호인부)에 출전해 한 경기에서 자신의 신기록을 두 번 연속 경신했다. 2차 시기에서 241㎏을 성공해 대회신기록 및 한국신기록을 경신, 3차 시기 245㎏ 도전에서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정지송은 데드리프트에서 162㎏을 기록, 종합 407㎏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역도 임주성(광주광역시장애인역도연맹)은 스쿼트와 종합에서 2개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했다. 남자 -54㎏급 스쿼트에서 133㎏을 기록, 데드리프트에서 163㎏에 성공하며 종합 296㎏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청 소속 사격, 탁구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사격 종목에서는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와 복사 R5 단체전에서 임주현, 박승우, 박동안, 김근수 선수가 각각 1890.8점, 190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선수단은 복사 R5(1907.8점)에서 대회신기록을 2년 만에 경신했다. 기준기록은 2021년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광주광역시 선수단이 세운 1904.3점이다. 박동안은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와 복사 R5 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현재까지 4관왕을 달성했다.

탁구에서는 2022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3관왕의 주역인 서수연 선수가 여자 단식 CLASS2에서 또 한 번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김성옥, 박진철, 김영건 선수가 단식에서 우승했다.

단체 구기종목에서는 광주광역시 지적장애 농구팀 ‘광주신화’(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008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는 경기에게 42-96으로 패했으나, 광주 지적농구 선수단은 2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전남 소속 사이클 박슬기(한전KDN)가 2관왕을 차지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전남은 남자 사이클 박슬기(한전KDN)가 트랙 개인추발 3㎞ C2, 트랙 독주 1㎞ C1,C2에서 금 2개를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특히 트랙독주 1㎞에서는 1분21초913으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수영 최길라도 자유형 200m S12에서 3분36초57로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육상 강수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미옥(한전KPS), 김정하, 이장섭, 신윤진(전남장애인육상연맹), 이민재(전남장애인육상연맹), 노병일(한전KDN)을 비롯해 카누 김광현, 손영숙(전남장애인카누협회), 탁구 김은희(전남 장애인탁구협회), 론볼 노병일(한전KDN)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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