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위·광주 5위 목표 초과 달성
사격 박동안 5관왕·수영 김지향 4관왕
육상·역도·사이클 등 신기록 경신 맹활약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남 배구 여자부가 2연패를 달성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광주·전남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광주·전남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3일부터 8일까지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광주는 22개 종목에 42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68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55개로 총 19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득점 12만5천792.60점으로 전년대회(6위)보다 한단계 상승한 5위로 최고 점수·최다 메달(금메달 기준)·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31개 종목, 74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전남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83개, 동메달 88개로 총 22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17만7천532.95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전년대회(9위)보다 6단계나 상승한 성과를 이뤘다.

광주는 사격, 육상, 역도, 탁구 등 7개 종목에서 다관왕 25명(5관왕 1명·4관왕 1명·3관왕 10명·2관왕 13명)을 배출했다. 또 역도, 수영, 육상,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12개와 대회 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격 5관왕을 차지한 박동안(사진 왼쪽).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올해 광주시청 장애인직장운동부 사격팀에 발탁된 박동안이 광주 최초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박동안은 혼성 공기소총 복사 R5단체전 SH와 혼성 공기소총 복사 R5개인전 SH2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어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단체전 SH2,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 SH2, 혼성 50m 소총 복사 R9 단체전 SH2에서도 1위를 차지해 금메달 5개를 목에 걸었다.

김지향은 여자 자유형 50m, 100m, 200m와 혼성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광주 최초 수영 4관왕을 차지했다.

시각장애 3남매 김천천, 김지혜, 김선정은 3관왕을 달성했다. 김천천, 김지혜는 원반·포환·창던지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김선정은 100m, 200m, 400m에서 각각 1위 했다. 특히 김지혜는 체전 출전 전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작년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출전 전 종목 한국신기록 경신과 3관왕을 달성하며 신인선수상을 받았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출전 전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달성한 광주 육상 김지혜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제공

항저우스타 서수연과 강선희도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항저우장애인아시아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서수연은 여자 단식 CLASS2와 혼성 복식 체급 총합4(휠체어·선수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보치아 BC3 페어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강선희는 이번 체전에서 여자 개인전BC3와 혼성 2인조(페어)BC3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육상, 댄스스포츠, 역도 등 8개 종목에서 다관왕 18명(3관왕 5명·2관왕 13명)을 배출했다. 또 수영, 사이클, 사격 등 4개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5개와 대회 신기록 2개를 수립했다.

파크골프 이정철이 남자 개인전 PGST1, 남자 2인조 단체전, 혼성 4인조 단체전에서, 육상 이미옥이 여자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포환던지기에서, 배드민턴 권현아가 여자 단식, 복식, 혼성 복식에서, 육상 김정하·신윤진이 남자 5,000m, 1,500m, 10㎞ 마라톤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수영 최길라는 여자 자유형 200m, 400m S12에서 역도 유병상은 남자 -85㎏급 스쿼트와 -85㎏급 파워리프트종합에서 각각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사이클 박슬기는 남자 트랙 독주 1㎞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단체 종목인 배구에서는 여자부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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