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상업·업무빌딩 매매시장
3분기 전국 거래매매량 1.6%·거래액 11.4%↓
전남, 거래매매량 217건…전국에서 5번째 많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거래량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경기도가 상당량 감소했고 서울도 최근 고전을 겪으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고금리 동결 기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2023년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거래금액도 11.4%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총 3천399건으로 2분기 3천453건에 비해 1.6% 줄었다. 극심한 불황을 맞았던 지난해 4분기(2천797건) 이후 올해 1분기(2.5%)와 2분기(20.4%)까지 연속 회복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들어섰다. 3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6조8천840억원으로 2분기(7조7천733억원) 대비 11.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거래량(3천930건)과 거래금액(10조7천323억원)에 비해 각각 13.5%, 35.9% 줄어 이번 하락은 시장 체감상 더 크게 느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에서는 728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423건) 경북(292건), 충남(221건), 전남(217건) 순이었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3조1천743억원), 경기(1조1천824억원), 부산(4천998억원), 인천(2천701억원), 대구(2천458억원) 순이었다.

전국 지자체별 3분기 거래 시장은 증가 지역과 감소 지역이 극명하게 갈렸다. 전분기와 동일한 거래량을 기록한 세종(14건)을 제외하고 경남(24%), 제주(15.9%), 전북(11.3%), 충남(9.4%), 대전(8%) 등 7개 지역이 거래 하락세를 보였다. 3분기 거래금액에서도 9개 지역이 직전분기와 비교해 최소 2.4%(대구)에서 최대 36.9%(경남)까지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3분기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분위가 반전됐다”면서 “최근 미국 연준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의 여파로 4분기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더욱 어렵게 됨에 따라 연말까지 딜 클로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매 가격을 한시적으로 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현황이 부록으로 담긴 ‘2023년 3분기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특성’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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