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3관왕 임시현 꺾고 개인전 우승
안산, 임시현과 팀 이뤄 단체전 대회 6연패

 

사진은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시상식 모습. /광주광역시양궁협회 제공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이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최미선은 지난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6-5(30-30, 27-28, 28-27, 29-28, 28-29(10-9))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미선은 앞서 열린 여자단체전에서도 안산(광주여대), 임시현과 팀을 이뤄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6-2(56-53, 60-55, 53-55, 57-55)로 제압했다.

단체전에서 대회 6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우승으로 파리올림픽 출전권 3장을 모두 확보했다.

남자 대표팀은 전 종목을 석권하며 최강을 확인했다.

최미선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라 긴장됐지만, 단체전 우승으로 마음의 부담을 털어 내 기쁘다. 개인전 2관왕보다 단체전 우승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안)산이와 (임)시현이와는 경기 전부터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단체전 우승을 하고 나니 개인전은 보다 편하게 치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내년 3월 열릴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대비해 남은 기간 초심으로 돌아가 훈련에 매진하려고 한다. 선발전이 주는 긴장감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보다 더 큰 것 같다. 경기력, 컨디션, 멘탈 등 단 1%라도 부족함이 있으면 경쟁에서 무너지는 게 최종선발전이다”며 “광주 양궁의 명예를 걸고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감동을 2024 파리에서도 다시 한번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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