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에너지전환 추진 중간 지원 조직
오는 2030년까지 8대 핵심사업 진행 박차

 

영암 에너지센터 개소식 모습/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에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는 플랫폼이 들어섰다.

13일 군에 따르면 영암읍 남문로에서 ‘영암군에너지센터’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를 열고, 에너지전환 혁신에 본격 나섰다.

전남도 군 단위 1호 지역에너지센터인 영암군에너지센터는, 기후위기시대에 대응해 영암군과 영암군민의 사이를 연결하며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을 추진하는 중간 지원 조직이다.

지난해 말 제정된 ‘영암군 에너지 기본 조례’에 따라 문을 연 센터는, 지역 내 에너지문제 해결, 탄소중립 실천 사업 발굴 등을 담당한다.

영암군에너지센터 개소식에는 이순형 동신대 교수·박재만 광산구에너지센터장·최이성 (사)사회혁신포럼 대표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에선 ‘영암군에너지센터 기본 기조’가 발표됐다. 센터는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전환 선도도시, 영암’을 목표로, ‘군민 중심 에너지전환 혁신 플랫폼’로 자리 잡기 위해 정책혁신·산업혁신·소통과 협력 등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할 8대 핵심사업도 제시됐다. ▲1가구 1태양광 ‘에너지자립마을’ ▲‘RE100 대불산단’ 프로젝트 ▲에너지-ICT 융합 스마트영암 ▲영농형 태양광 발전 스마트농촌 ▲재생에너지 산업 청년일자리 ▲군민발전소 이익공유 생산적 복지공동체 ▲생태·에너지전환 군민 1만 명 교육 ▲에너지 콜센터 원스톱 서비스다.

올해는 지역 에너지전환 정책 확산을 위해 ▲탄소중립·에너지전환 실천 전문가 양성 과정 ▲에너지정책 선진지 벤치마킹 및 신규사업 발굴 ▲지역 에너지포럼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역민의 영암군 에너지정책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소통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센터는 다양한 사업으로 ‘에너지전환 선도도시 영암’을 본격화한다. ▲에너지 실천전문가 양성 및 활동 지원 ▲에너지 자립마을 비전 수립 ▲군민발전소 모델 발굴 ▲영농형 태양광발전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 ▲지역 에너지 거버넌스 운영 ▲지역 에너지 관련 갈등 조정 체계 마련 등 사업이 추진된다.

특히, 에너지 자립마을, 군민발전소·영농형 태양광사업 등은 신안군 등의 주민이익공유제 우수사례를 참고해, 영암 맞춤형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군에너지센터가 목표와 비전을 토대로 준비한 8대 주요 핵심사업들을 영암군의 주요 정책과 연계·추진해 기후위기시대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에너지전환의 지역 모범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형 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발제로 에너지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 영암군 에너지정책 전반에 대해 제안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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