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7개국에서 1천100여 점 수집

 

전남 신안군은 국제적인 철새 중간 기착지인 흑산도에 조성된 새공예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공예품 도록을 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신안 흑산도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 길목으로 봄, 가을철 다양한 철새들이 관찰되며 이동 중 지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는 휴게소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내에 기록된 560여 종 중 국내 최대인 400여 종이 흑산도 권역에서 관찰될 정도로 철새들의 주요 거점이다. 신안군은 국가 간 이동하는 철새와 서식지를 보전하고 새(조류)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21년 8월 새공예박물관을 개관했다.

군은 새공예박물관 조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새와 관련된 다양한 공예품을 신안군 직원들이 직접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공무상 출장과 가족여행, 신혼여행 등 개인적인 일정 중에 여행지에서 새공예품을 한 점 한 점 사기 시작해 현재 27개국 1천100여 점을 소장해 전시하고 있다.

군은 공예품 관리와 박물관 홍보를 위해 ‘신안 새공예박물관 공예품 도록’을 발간했다. 도록에는 소장하고 있는 공예품을 나무, 금속, 광물, 도자기, 유리 등 재질별로 분류해 소개했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며 새공예품을 제작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장도 수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새공예박물관은 퇴직공무원부터 신규공무원까지 지난 10년간 신안군 직원들이 관심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박물관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하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새공예품을 지속해서 수집해 직원들의 역사가 있는 박물관이자 세계적인 박물관이 되도록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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