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앱 이용자 816명 대상 조사 결과
10명 중 4명 이상, 월 20만원 이상 납부
오피스텔 거주자 88%, 비싸다고 응답

 

/직방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각 가정에서 부담하는 관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8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 평균 관리비로 10만∼20만원을 낸다고 한 응답자가 35.9%로 가장 많았다고 14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20만∼30만원 미만(31.0%), 10만원 미만(18.3%), 30만∼40만원 미만(11.2%), 50만원 이상(2.0%), 40만∼50만원 미만(1.7%) 순이었다.

거주 유형별 가장 많은 월평균 관리비를 보면 아파트의 경우 20만∼30만원 미만이 전체 아파트 거주자의 43.3%로 가장 많았다. 오피스텔은 10만∼20만원 미만이 52.7%, 연립(빌라)·다세대는 10만원 미만이 62.7%, 단독·다가구는 10만원 미만이 60.5%로 각각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방 개수별 월평균 관리비를 살펴보면 원룸 거주자는 10만원 미만이 46.2%, 투룸 거주자는 10만∼20만원이 45.1%, 방 3개 이상 거주자는 20만∼30만원 미만이 43.0%로 각각 가장 많았다.

관리비 수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4.9%가 ‘비싸다’고 답해 대부분의 응답자가 관리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하다’는 23.4%, ‘저렴하다’는 의견은 1.7%였다.

특히 오피스텔 거주자들 사이에서 관리비가 비싸다는 응답(88.4%)이 다른 유형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관리비는 거주 형태나 방 개수에 따라서도 체감하는 수준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월세 임차인(81.7%)이 자가(71.1%)나 전세임차인(73.4%)보다 관리비가 비싸다고 경우가 많았다. 또 원룸거주자(83.0%)의 관리비 부담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관리비와 관련해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확인·비교할 수 있는 투명한 정보 공개’가 42.2%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명확한 금액 산정 기준(31.3%), 개별 세대 계량기 설치로 정확한 수치 측정(11.2%), 정액제가 아닌 세부 내역 표시(7.6%), 임대료에 관리비 전가 문제 해결(6.1%)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사기 이슈와 맞물려 주거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과 영향을 차지하는 만큼 계속적으로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며 “주거 취약계층에게 관리비가 큰 부담인 만큼 투명하고 정확한 관리비 산정과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