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비 80% 도비 확보…삼계면 2026년 준공 계획

 

장성군 삼계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부지 모습/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성 서부권 삼계면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 순탄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장성 서부권은 장성 청소년 인구의 24.6%에 해당되는 1천230명이 거주 중임에도 문화?여가 활동을 누릴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 장성읍 소재 청소년 수련관까지는 거리가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군이 서부권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프로그램 참여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67.8%,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71.8%로 과반수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장성군은 삼계면 삼계고등학교 인근에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해 서부권 청소년의 문화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건립지가 학교, 상무대 아파트와 가까워 청소년들이 이용하기 좋다.

부지면적 3천717㎡, 건축면적 1천350㎡에 지상 2층 규모로, 설계 공모를 거쳐 커뮤니티홀, 방과후교실, 강의실, 동아리실, 노래연습실, 영화감상실, 실내외 집회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장성군은 올해 ▲기본계획 수립 ▲지방재정투자 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2024년 전남도 전환사업’에 선정돼 설계비 3억원 지원이 확정됐으며 내년부터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간다.

군비 부담도 적다. 총 사업비 76억원 가운데 도비가 80% 수준인 61억 원에 이르며 연차적 지원을 통해 군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준공이 목표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서부권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도록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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