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플래닛, 9월 부동산 특성리포트
전국 평균 거래량 6.8%·거래금액 8.2% 줄어
광주, 거래량 2.7%·거래금액 2.1% 감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고금리 등 영향

 

9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이 올해 1월 다음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전국 부동산 시장을 견인해 온 아파트마저 지속적인 매매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해 시장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최근 발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1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에 따르면 9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8천921건으로, 8월의 8만7천192건과 비교해 9.5%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 온 부동산 침체기가 최고조를 찍었던 올해 1월 5만9천31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금리 시장 기조의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하락과 함께 매매거래금액도 8월의 28조9천798억원보다 10.1% 줄어든 26조526억원에 그쳤다.

작년 9월 거래량은 7만5천312건으로 전국 부동산이 이미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다 거래금액(18조519억원)도 최근 5년간 유일하게 10조원대를 기록한 시기였기 때문이다.

9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천754건으로, 8월 3만6천230건에 비해 6.8% 줄었다. 9월 아파트 거래금액도 14조2천871억원으로, 8월 15조5천657억원에 비해 8.2%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 감소는 최근까지 지속되고 있는 매매가격 상승 및 고금리 흐름에 가격 부담이 높아진 수요층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7개 시도 아파트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경북(14.3%)과 세종(3%), 대구(1.9%) 등 3곳을 제외하고 제주(22.4%), 전남(16.9%) 충남(13%)을 비롯해 서울(12.1%), 인천(10.4%), 경기(9.7%) 등 수도권까지 14개 지역이 모두 감소다.

거래금액도 10개 지역이 감소율을 보였다.

광주지역 9월 아파트 거래량은 1천242건, 거래금액은 3천80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월의 거래량 1천277건, 거래금액 3천887억원에 비해 각각 2.7%, 2.1% 줄어들었다.

전남 9월 아파트 거래량은 1천70건, 거래금액은 1천8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거래량 1천288건, 거래금액 1천998억원에 비해 각각 16.9%, 5.6%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그동안 전국 부동산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해 온 아파트가 불안정한 경기 상황 속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까지도 고금리 여파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며 리스크와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마켓 리포트는 부동산플래닛 모바일 앱 및 공식 홈페이지 내 부동산 인사이드-마켓 리포트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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