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소통채널 강화 애로 목소리에 집중
광주 지역 제품 세계적으로 각광 받도록
기업중심·사람중심 ‘오감경영’에 앞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지역 기업들이 내일을 기대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지원에 앞장서는 파수꾼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습니다.”

지난 16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이하 광주TP) 원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침체와 급변하는 산업트렌드는 지역 기업들에게 기회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기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 산업발전 기반확충, 기술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전략을 향상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장,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주혁신클러스터추진단장, 광주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장,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을 거쳐 광주TP 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1년간 내부 구성원과 기업, 지역사회와 소통에 가장 큰 역점을 뒀다.

특히 지난 2월 ‘민선 8기 광주시 공공기관 구조혁신계획’에 따라 옛 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통폐합을 지난 7월에 단행했다. 통폐합 전 기관별 직원들의 처우와 관련된 양립된 의견 등 어려운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직원·노동조합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통합조직개편으로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통합역량 증진을 강화하는 등 질적 성장체계를 마련했다.

더불어 최근 정부 긴축재정으로 지역 지방세수 감소까지 겹쳐 광주TP도 여러사업에서 예산삭감이 검토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도 세웠다.

김 원장은 “전체적인 예산삭감은 불가피하나 삭감규모 최소화를 위한 국회와 중앙정부, 광주시와 머리를 맞대 한정된 예산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요구사항을 세밀하게 분석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면서 “지역 혁신기관간 기업지원 연결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내 대기업과 파트너십 채널을 구축해 지역기업들의 애로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TP는 김 원장 부임 이후 중기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에 김 원장은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기관으로서 지역의 혁신성장을 주도하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도시’ 건설에 앞장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산업 선도도시 건설을 위해 AI기술과 기존 지역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거나 고부가가치산업 육성을 주요 목표로 ‘의료·헬스케어·가전’ 분야 3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495억원 유치 등 총사업비 796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데이터수집 및 실증사업화 등 활용환경을 구축해 지역기업의 사업화지원 등으로 성과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광주TP는 광주시와 지역 혁신기관들과 힘을 합쳐 지난 7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기존 차체·의장 중심이던 지역 자동차 산업에 자율주행차 부품을 더해 미래차 전환을 위한 완결형 밸류체인이 구축되고, 지역 자율주행차 부품 산업육성을 위한 소부장 클러스터가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기업들의 생존과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투자펀드를 통한 자금조달 지원이 필수적으로, 현재 17개 펀드 약 44조5천억을 조성해 운영중이다. 최근 창업성장사다리펀드를 비롯한 민선 8기 5천억 펀드를 추가 조성하는 등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광주역 일대에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구축, 광주형 창업 생태계를 집적시키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마중물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끝으로 김 원장은 “광주TP가 기업유치, 산업기획·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이끄는 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이 막중함을 느낀다”며 “우리지역이 글로벌산업 환경 속에서 당당하게 개발된 기술과 제품을 펼쳐 보이며 전세계적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기업중심, 사람중심 오감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