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뉴싼타페·아이오닉5N·EV3·EV4 북미시장 첫 공개
6천302㎡ 전시관 마련…현대차 29대·기아 24대 전시
기하학적 조화 이룬 디자인, 차세대 전동화 방향성 제시
아이오닉6·EV9,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선정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고성능·콘셉트 모델들을 선보였다.

2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3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 참가했다.

두 기업은 총 6천302㎡(현대차 4천70㎡·기아 2천232㎡) 규모의 전시관을 만들어 전기차를 비롯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량을 공개했다.

‘2023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와 ‘아이오닉 5N’, 기아는 EV3·EV4 콘셉트 모델, ‘더 뉴 쏘렌토’가 대표 차종이다.

먼저 현대차는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디 올 뉴 싼타페를 북미 고객에게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고객의 일상 경험을 확장시켜주는 차량’이라는 메시지 아래 디 올 뉴 싼타페의 강인한 느낌을 주는 외관 디자인, 대형 테일게이트와 동급 최대 수준 실내 공간, 다양한 편의·인포테인먼트 사양을 강조했다.

‘2023 LA 오토쇼’ 현대차 전시 부스에 ‘아이오닉 5 N’ 등 차량이 전시돼 있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도 북미 고객을 만났다.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 등이 탑재돼 합산 448㎾(609마력)의 최고 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478㎾(650마력), 770Nm(78.5kgf·m)로 늘어나고, 3.4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할 수 있다.

디 올 뉴 싼타페와 아이오닉5N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이밖에도 현대차 부스에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5 디즈니 100 플래티넘 에디션, 아이오닉6,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팰리세이드 등 총 29대가 전시됐다. 별도로 마련된 ‘N 브랜드·모터스포츠존’에서는 엘란트라 N, 쏘나타 N 라인, 코나 N 라인, 투싼 N 등이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탐 컨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수석디자이너가 EV3×EV4디자인을 소개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개막날인 16일 사전 언론 공개 행사를 열고 전기차 콘셉트 모델인 ‘더 기아 콘셉트 EV3’와 ‘더 기아 콘셉트 EV4’를 소개했다.

EV3 콘셉트는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주제로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디자인에 방점을 뒀다.

전면부는 볼륨감 있는 차체에 새로운 전기차(EV) 타이거 페이스와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후면부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리어 펜더가 특징이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로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EV4 콘셉트는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100% 재활용된 면사에 천연염료를 사용해 다양한 실내 색상을 구현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러셀 와거 기아 미국 판매법인 마케팅 부사장이 더 뉴 쏘렌토 발표를 하고 있다. /기아 제공

또 기아는 더 뉴 쏘렌토를 북미 시장에 첫 공개했다.

특히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프로’ 트림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 트림은 기본 모델 대비 지상고가 35㎜ 높아졌고,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 블랙 컬러가 적용됐다.

기아는 이들 차량 외에도 쏘렌토 HEV·PHEV와 EV6 GT, 니로 HEV·PHEV·EV,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등 24대를 부스에 전시했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선정된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 제공

한편, 이번 LA 오토쇼에서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현대차 아이오닉6가 승용 부문에서, 기아 EV9은 유틸리티(SUV) 부문에서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최종 수상 차량은 내년 1월 4일 발표된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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