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서 개최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1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오는 2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노르웨이에서 예선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대회 참가에 앞서 프랑스에서 카메룬, 프랑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뒤 27일 노르웨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각조 상위 3팀이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되고, 다시 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본선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이후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C조에 편성된 한국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2시 오스트리아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일 오전 2시 그린란드, 4일 오전 4시 30분 노르웨이와의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예선을 통과할 경우 E조(프랑스, 앙골라,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의 상위 3팀과 메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함께한 박새영(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신은주(인천광역시청), 류은희(교리 아우디 ETO)등 10명과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줄 신인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지명을 받은 김세진과 1라운드 2순위로 서울시청의 지명을 받은 조은빈이 세계무대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였던 이혜원도 대표팀에 합류하며 공격을 책임질 예정이다. 8월 파리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대표팀에 함께했던 신진미(부산시설공단), 우빛나(서울시청)도 힘을 보탠다.

한국은 1995년 제12회 대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1997년 5위, 2003년 3위, 2005년 8위, 2007년, 2009년 6위로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1년 대회부터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최근에는 2021년 대회에서 14위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한국 대표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생순’의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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