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이태규·신범수와는 작별

 

이형범(사진 왼쪽)과 고명성 선수

KIA 타이거즈가 4년 만에 부활한 한국야구위원회(KBO)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 이형범(29)과 kt wiz 고명성(24)을 선택했다.

KIA는 22일 비공개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하고 2라운드에서 이형범을, 3라운드에서 고명성을 지명했다.

올 시즌 2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한 이형범은 전라남도 화순군이 고향으로 화순초-화순중-화순고를 졸업했다. 2011년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서 화순고가 전라 리그 1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하면서 2012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NC 다이노스에 특별 지명됐다.

NC 시절에는 차세대 선발 자원으로서 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구사하는 4피치 투수였다. 2017 시즌을 앞두고 투심을 새롭게 장착하면서 주목받았다.

양의지의 보상 선수로 두산으로 이적한 후에는 5승 1패, 8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 1.83로 활약하며 2019년 10홀드-19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야수 고명성은 전라북도 군산 출신으로 군산남초-군산남중-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2018년 kt 2차 4라운드로 지명됐다.

군 전역 후 2021 시즌 1군에서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출전했지만 겨우 1타석의 기회를 부여받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올 시즌 1군 기록은 없지만 1군 통산 43경기에서 타율 0.105,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투수 김재열, 이태규, 포수 신범수와는 작별을 택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10개 구단이 올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명했다. 특정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무더기로 뺏기는 폐해를 막고자 한 구단에서 지명할 수 있는 선수는 최대 4명으로 제한했다.

선수를 지명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전 소속 구단에 줘야 하는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다. 4라운드 이하 선수의 양도금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명된 선수들은 1년간 타 구단에 양도가 불가하며, 이번 FA 보상 발생 시 자동 보호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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