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전주서 원정경기
리그 2위 최소실점 달성 목표
창단 첫 AFC 진출권 확보 기대

 

광주FC 주장 안영규. /광주FC

‘돌풍의 핵’ 프로축구 광주FC가 전북현대 원정에서 아시아 무대를 향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광주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번 전북전 승리 시 창단 후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 K리그1 3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3위에 올라있는 광주는 챔피언 울산 현대(승점 73),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에 이어 승점 5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광주가 현재 33실점으로 1부 리그에서 최소실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최소실점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광주가 전북전을 잘 치른 뒤 최종전인 포항까지 꺾는다면, 리그 2위와 함께 최소실점 1위를 모두 달성하는 영광을 안게 된다.

광주는 최근 2경기 연속 1무 1패로 주춤하면서 4위 전북(승점 54)와 승점 4점 차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무승이 길어진다면, 포항스틸러스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다 잡은 ACLE 티켓을 놓칠 수 있어 이번 전북전 승리로 무승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

앞서 광주는 대구FC와 지난 36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마음가짐과 조직력을 정비하며, 다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끝내고 마지막 2경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순민, 허율, 엄지성, 아사니도 부상 없이 팀에 복귀했다. 완벽한 전력을 앞세워 전북 공략에 나선다.

하지만 전북 역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노리고 있는 만큼 방심해선 안될 상대다.

전북은 리그 4위(승점 54)로 수비력이 좋은 팀이다. 현재 34실점으로 광주에 이어 최소실점 2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김진수를 비롯해 박진섭, 백승호, 문선민, 이동준, 홍정호, 송민규, 구스타보 등 국내외 최고 선수들도 즐비하다.

홈 이점까지 안고 있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북을 압박해야 승리에 가까워진다.

이번 상대 전북은 최근 컵 대회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태다. 올 시즌 전북전 3차례 대결에서 1승을 거두면서 두려움도 사라졌다.

광주는 전북, 울산, 포항 같은 강팀 상대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얻어낼 만큼 정면 승부에 강하다.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전북을 상대할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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