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의지 솟는 회사는?’ 면접비보다 ‘이것’ 제공

면접자 배려 1위…워라벨도 중요

구직자들이 면접비를 제공하는 회사보다 ‘면접자를 배려하는 회사’에 입사하길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입사하고 싶은 기업 조건’을 주제로 구직활동 중인 남녀 구직자 9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 57.3%가 ‘면접자에게 음료를 제공하거나 친절하게 면접장으로 안내하는 등 면접 과정에서 회사 측 배려를 느꼈던 곳’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곳으로 꼽았다. 이어 면접 전 회사와 채용 직무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제공해 준 곳에 입사하고 싶다는 의견도 54.1%로 높게 선택됐다.

구직자들은 면접 후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회사로 ▲일하는 직원들의 표정이 밝은 곳(35.3%) ▲면접비를 지급한 곳(22.5%) ▲사무실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멋진 곳(10.3%) 등을 꼽았다.

구직자들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워너비’ 기업 유형도 조사했다.

전 연령층에서 ‘업무량이 적당해 워라밸을 챙길 수 있는 회사(44.9%)’를 1위로 나타났다.

연령순으로는 40대 구직자들은 ‘사업 전망이 밝아 매년 성장하고 있는 회사(29.9%)’를, 20대와 30대 구직자들은 ‘보고 배울 것이 많은 상사와 리더가 있는 회사’를 각각 19.1%와 20.3%씩 꼽았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워너비’ 기업의 규모에 대한 조사에서는 젊을 수록 소규모 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101~300명 정도 규모의 회사가 가장 이상적이다는 의견이 30.9%로 가장 높았다. 반면 30대와 40대 구직자들은 직원 수 51~100명 정도의 기업을 선호한다는 의견이 각 28.1%와 31.3%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회사 위치는 전 연령층에서 모두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가까운 곳(35.0%)’을 선택했다. 또 이상적인 근무 형태에 대한 질문에서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을 선호한다’는 비율이 62.5%로 가장 많았다.

‘집 근처 거점오피스로 출근할 수 있는 기업’을 꼽은 구직자는 21.3%였고, ‘전사 고정 사무실 출근’ 선호는 10.9%였다. ‘전사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5.1%로 가장 낮았다.

구직자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복지제도(복수응답)는 연령별로 다른 결과가 나왔다.

30대(63.5%)와 40대(59.7%) 구직자들은 중식 제공하는 회사를, 20대(64.3%)는 당일 휴가 사용 허용을 1위로 꼽았다. 이 외에도 구직자들은 ▲자율 출퇴근제 시행(40.0%) ▲장기근속 리프레시 휴가 및 포상 제도 시행(31.6%) 등을 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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