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산딸기 ‘골드문’ 신품종 나온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 4년간 안정성 확인

노랑 산딸기 신품종 골드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제공
전남산림자원연구소가 노랑 산딸기 신품종 ‘골드문’을 본격 보급하기 위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 출원을 마쳤다.

25일 연구소에 따르면 신품종 노랑 산딸기는 전남 주요 산림지역 자원탐사를 통해 선발한 개체다. 기존 빨간색 산딸기 품종과 다르게 열매 색이 노랗고 맛이 뛰어난 신품종이다.

연구소는 신품종의 빠른 등록을 위해 개체 선발을 하고 뿌리삽, 줄기삽 등 무성번식을 통해 대량 증식 후 사전 특성 조사를 했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반복 증식시험을 통해 품종 특성의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삽목 등 무성번식에 의해서도 대량 증식이 가능한 균일한 특성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전자 분석을 통해 산딸기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고 맛을 결정짓는 당도의 경우 다소 높은 15~16브릭스(brix)로 확인됐다.

국내 산딸기는 2022년 기준 전국 5천500여 농업경영체에서 약 683㏊를 재배하고 있다. 대부분 경상도 지역에서 재배가 이뤄지고 있고, 전남은 70여 농가로 확인됐다.

2022년 임산물 소득조사에 따르면 산딸기는 단기소득 임산물 가운데 노지재배에서 가장 높은 ㏊당 3천564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고소득 임산 작목으로 파악됐다.

연구소 측은 신품종 산딸기 골드문의 노랑 열매를 컬러마케팅에 활용하면 케이크 등 식재료로서 식품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임업인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순호 전남산림자원연구소 바이오연구팀장은 “앞으로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와 지속적으로 협조해 보다 많은 고소득 임산 작물이 품종 출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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