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확보
쿼터대회 리커브오픈 개인전 ‘은메달’

 

광주광역시청 장애인양궁팀 이화숙. /광주광역시청 장애인양궁팀 제공

광주광역시청 장애인양궁팀 이화숙이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화숙은 지난 2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쿼터대회 리커브오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메달을 목에 걸며 쿼터를 확보한 이화숙은 내년 국내에서 열리는 최종 선발전을 치르게 된다.

아시아 대륙 쿼터대회는 더블, 혼성단체전 없이 개인전 성적으로만 각 종목별 출전권이 한 장씩만 주어진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2023 필젠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출전권을 따낸 4명을 제외한 남자 W1 1명, 남자 컴파운드 2명, 여자 컴파운드 1명, 남자 리커브 1명, 여자 리커브 2명이 출전했다.

한국 여자장애인양궁을 대표하는 이화숙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장애인양궁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4 아테네 패럴림픽 단체전 동메달, 2008 베이징 패럴림픽 개인전 금메달·단체전 은메달, 2012 런던 패럴림픽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올해 초 광주시청에서 제2의 양궁 인생을 시작한 이화숙은 지난 9월 23일 첫 출전한 제2회 순천만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겸 2024년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하며 전관왕을 차지했다.

이화숙은 “광주시청에 입단 이후 첫 국제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오랜 공백으로 아직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최종 선발전을 넘어 파리패럴림픽에서 광주 장애인양궁을 빛내고 싶다”고 말했다.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지난 9월 팀에 합류한 이화숙 선수가 7년 만에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면서 “‘끝이 아닌 다시 시작’이라는 각오로 선수들과 함께 동계훈련에 매진해 파리 패럴림픽에서 더 빛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김옥금은 2023 필젠 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WW1에서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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