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커피 소매점 매출액 2조6천억
aT-마켓링크, 농식품 유통 POS 분석데이터 제공
올 3분기까지 1조9천500억…작년比 200억 감소
평균 6.5잔 소비 인스턴트커피·캡슐·핸드드립 順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빅데이터 카덱스와 유통시장 데이터플랫폼 기업 마켓링크가 분석 발표한 국내 커피시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지난해 국내 커피 소매점 매출액이 약 2조6천억원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식품빅데이터거래소 카덱스(KADX, Korea Agrofood Data eXchange)와 유통시장 데이터 플랫폼 기업 마켓링크가 국내 커피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커피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연간 2조6천184억원 규모이며, 올해는 3분기까지 1조9천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유통사 POS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커피 제품 판매는 1분기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증가하고 4분기에 감소하는 경향성을 보여, 국내 소비자들이 더운 계절에 시원하게 마시는 RTD(구입해서 바로 마실수 있는 병이나 캔·컵·파우치 형태 음료) 커피 등 커피음료를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제품유형별 판매 비중에서도 커피음료가 50% 넘는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 중이며 봄·여름철에는 60%를 상회했다.

소비자 패널조사 결과 가정에서는 주당 평균 6.5잔의 커피를 마셨으며, 인스턴트커피, 캡슐, 캔, 핸드드립 순으로 음용률이 높았다. 인스턴트커피 중 믹스가 43.8%로 가장 많이 소비됐으나, 블랙도 40.1%로 대등한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캡슐, 핸드드립 커피는 남성보다 여성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T 관계자는 “성장세를 보이는 프랜차이즈 카페 시장은 상위 톱 5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59.3%로, 사이렌오더 등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스타벅스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층을 공고하게 다진 메가커피, 컴포즈커피의 재구매율과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구 특성별로는 20~30대가 카페 매출의 50%를 차지했고, 스타벅스는 30대 남녀, 메가커피는 20대 남성의 이용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분석보고서를 제공한 마켓링크는 2023년 8월부터 공사 농식품빅데이터거래소 ‘카덱스’에서 ▲Retail Spotlight Report ▲농식품 품목·지역·채널별 유통현황 데이터 등 농식품 시장을 상세히 분석할 수 있는 3종의 데이터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의 일부는 ‘카덱스’ 누리집 프리미엄 마켓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