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도 균일성·빛 깜빡임·색 구현성·전자파 내성 등
소비자원, 12개 브랜드 비교…에너지효율 1.9배 차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LED 스탠드를 판매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12개 제품의 주요 품질·성능, 색 구현성, 전자파 내성 등을 시험평가했다./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LED 스탠드’가 제품별 성능 차이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이 LED 스탠드를 판매하는 주요 브랜드의 12개 제품의 주요 품질·성능을 시험·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조도 균일성·빛 깜빡임·색 구현성 등의 핵심 항목에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컸다.

일부 제품은 외부 전자파에 의해 이상 작동을 하는 등 전자파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험 제품은 넥소버, 노브랜드, 듀플렉스, 레토, 루미앤, 무아스,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프리즘, 필립스 등이다.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40㎝ 떨어진 아래 표면을 비출 때 중심의 조도를 시험·평가한 결과 레토,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필립스 등 6개 제품이 조도가 1천500㏓ 이하로 한국산업표준 최대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광원에서 나오는 빛이 40㎝ 아래 표면을 비출 때 조도 균일 여부를 시험·평가한 결과 레토, 반디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노브랜드, 프리즘 등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넥소버, 듀플렉스 등 8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노브랜드, 듀플렉스, 루미앤, 무아스, 반디, 브리츠, 삼성전자, 삼정, 프리즘, 필립스 등 10개 제품은 빛 깜빡임(플리커)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품질·성능이 우수했다.

빛의 깜빡임 또는 미세한 떨림 현상이 심한 조명에 장시간 노출될 시 눈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LED 스탠드에서 나오는 빛이 자연광과 유사해 물체 본연의 색을 잘 구현하는지를 확인하는 연색지수는 듀플렉스, 브리츠, 필립스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넥소버, 노브랜드 등 9개 제품은 연색지수가 80 이상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소비전력(W) 당 빛의 밝기(광속, ㏐)를 나타내는 광효율(에너지 효율)은 무아스 제품이 82㏐/W로 가장 높았고 프리즘 제품이 42㏐/W로 가장 낮아 제품 간 최대 1.9배 차이가 있었다. 연간 사용 시 전기요금은 제품별로 1천400~2천400원 범위로 저렴한 수준이었다.

외부 전자파의 영향에도 LED 스탠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전자파 내성을 확인한 결과 듀플렉스, 삼정 등 2개 제품은 전원이 꺼지는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해 전자파적합성 기준에 부적합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할 예정이다.

인증마크·인증번호 등 법정 표시 사항을 확인한 결과 반디, 브리츠 등 2개 제품은 전파법에 따른 표시(인증 번호)가 잘못 표기 및 미표기돼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조명제품에 대한 안전성·품질 비교 정보와 친환경 소비 문화 확산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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