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선발전서 개인종합 3위
고교선수로 태극마크 유일
내년 4월 파리올림픽 도전

 

광주체육고등학교 문건영이 지난 2일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기계체조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년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개인종합 3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광주체육고등학교 제공

전국체전 104년 역사에서 최초로 7관왕을 달성한 문건영(광주체육고등학교 2학년)이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문건영은 최근 강원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23 기계체조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4년도 국가대표선발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문건영은 기계체조 6개 종목인 개인 예선에서 마루 13.500점, 안마 13.067점, 링 12.867점, 도마 14.033점, 평행봉 14.167점, 철봉 11.767점을 기록했다.

합산 점수 결과 79.401점을 획득한 문건영은 1위 이준호(전북도청ㆍ80.900점)와 2위 허웅(제천시청ㆍ80.233점)에 이어 개인종합 3위에 올라 고교 선수로는 유일하게 국가대표로 뽑혔다.

종목별 결승에서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마루에서 14.367점을 기록한 문건영은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평행봉(13.300점)과 안마(12.933점)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건영을 지도한 오상봉 광주체고 감독은 “고교생인 (문)건영이가 개인 예선 마지막 종목인 철봉에서의 실수로 낮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개인종합 3위에 입상해 대견하다”며 “향후 대표팀에서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 가능한 선수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와도 견줄만한 자질과 재능이 충분하다는 체조협회 관계자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건영은 오는 17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할 예정이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문건영은 내년 파리올림픽 도전에 나선다. 내년 4월 파리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기록하면 개인전 출전 자격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문건영은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가 돼서 기분이 좋다. ‘이제 시작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해서 국제대회 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내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기본기를 다지고, 체력운동을 통해 힘도 더 키울 것이다. 스타트 점수를 높이기 위한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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