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의원 “조기폐광 화순광업소 지역 대체산업 육성”

 

국내 1호이자 국토 서남권의 유일한 화순탄광은 1905년 문을 연 이후 지역 경제를 견인해왔지만 정부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석탄공사를 정리하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문을 닫았다./뉴시스

118년 만에 문을 닫은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화순탄광)를 대신할 지역 경제 진흥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에 따르면 기재부는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갖고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화순군, 태백시, 삼척시 등 3개 지역의 경제진흥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계획은 탄광 조기폐광에 따른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대체산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화순군은 옛 화순탄광 일대를 대상으로 복합관광단지(골프장·정원·복합리조트), 농공단지 (의료·식품), 스마트팜단지 등을 조성하는 경제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예산은 총 5천643억원으로 국비 15.4%, 지방비 15%, 민자 69.6% 등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화순군은 오는 11일 투자설명회를 열고 민간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예타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신정훈 의원은 “폐광부지를 활용한 대체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며 “화순탄광이 갖고 있는 118년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폐광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 필요성을 부각시켜 예타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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