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심은정씨 부부 둘째 득남
명현관 군수 출산 가정 찾아 미역 등 출산용품 전달
해남군, 올해 출생아 증가세…맞춤형 정책 효과

 

출산가정 방문한 명현관 해남군수. /해남군 제공

10년만에 땅끝 해남의 시골마을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마을 곳곳에는 아이탄생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걸렸다.

전남 해남군 북일면 갈두마을 이형민·심은정 부부의 둘째아들이 지난달 22일 태어났다. 갈두마을에 10년전 태어난 아이도 이형민·심은정 부부의 첫째 아들이다.

무려 10년만에 들려온 아이탄생의 기쁨은 마을 사람뿐만 아니라 북일면 전체가 함께하는 경사이기도 하다. 북일면은 지난 2년간 아이 출생이 없어 이번 아이탄생이 더욱 의미있는 소식이 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도 7일 출산가정을 방문해 쇠고기, 미역 등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하고 축하의 기쁨을 함께했다.

명 군수는 부부에게 아이를 건강하게 양육하기를 당부하며 “해남에서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따뜻한 정책을 펼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에는 올해 11월 말 기준으로 248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숫자인 216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는 민선8기 출산정책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단계별 맞춤형 사업을 설정하고, 세심한 지원을 펼쳐 온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임신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 만들기를 군정의 중점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7년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전라남도 1호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해 운영하는 등 앞서가는 출산정책을 도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는 보육 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어울림센터가 개원, 공공어린이집과 장난감 도서관, 돌봄센터 등이 입주했으며,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을 통해 보육과 교육 기반 마련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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