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전국 분양 전망지수 61.5
광주 50.0…전월比 25.0p 하락
전남 47.1…전월比 10.0p 떨어져
계속된 고금리·시장 불확실성 겹친 탓

 

2023년 12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아파트 분양시장이 급속히 얼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지역도 12월 아파트 분양여건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면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61.5로, 전월에 비해 8.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지난 8월 100.8로 100을 넘었으나 불과 한달만인 9월 90.2로, 100 밑으로 하락한 뒤 4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12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78.5로, 전달 대비 13.3p 하락했다. 서울이 90.5로 지난달 92.5에 비해 2p 떨어졌다. 인천은 73.3으로 전달보다 12.4p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71.8로 전달에 비해 25.4p 빠졌다.

광주(75.0→50.0)는 무려 25.0p 급락해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세종(76.9→66.7), 전남(57.1→47.1)이 10p 이상 하락했다. 경북(66.7→57.9), 경남(64.3→57.1), 전북(60.0→53.3), 강원(45.5→41.7), 충남(64.3→62.5), 충북(54.5→53.3)도 모두 지수가 전달보다 낮아졌다.

특히 전남은 전국에서 강원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분양 전망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계속되는 고금리와 건설원가 오름세에 따른 분양가 상승에 이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가세하면서 건설사와 수분양자 모두 소극적 자세로 돌아선 탓에 아파트 분양시장 역시 침체되고 있다”며 “분양물량이 빠르게 줄어 들고 있어 향후 2~3년 내 수급 불균형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빠른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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