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주청 소속 경찰 5명도 조사

 

광주지검 수사관들이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압수수색 물품인 컴퓨터를  옮기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 무마·승진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전직 광주경찰청장 A 치안감의 주거지와 전 근무지인 광주경찰청,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광주지검 수사관들이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경찰청에서 압수수색 물품인 컴퓨터를  옮기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사 무마·승진 청탁 의혹에 연루된 전직 광주경찰청장 A 치안감의 주거지와 전 근무지인 광주경찰청, 충북 충주시 중앙경찰학교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사건 브로커’에게 뇌물을 받고 승진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검찰에 입건된 현직 치안감이 소환 조사를 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부장 김진호)는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치안감을 전날 불러 조사했다.

A치안감은 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사건 브로커 성모(61·구속기소)씨에게 승진 인사 청탁 명목으로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성씨는 “경감 승진 대상자였던 특정 경찰관 등을 승진 인사 때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A치안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A치안감은 검찰 소환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6일 A치안감 집무실과 주거지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0일은 광주경찰청 경정급 이하 승진 인사 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 5명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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