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설득 공동으로 협력·노력
군공항 이전 따른 피해 대책도 마련

 

광주시-전남도, 민간·군 공항 이전 공동 발표문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동발표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데 서로 협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함평 등 타지역으로 이전은 없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못 박은 셈이다. 군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무안군민들 위해 소통 및 설득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오후 2시께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에 소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에 나섰다. 지난 5월에 이은 7개월 만의 갖는 공식 만남이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2시간17분의 긴 논의 끝에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총 5개 항문으로 이뤄진 이번 합의문엔 군 공항 이전과 연계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무안군과의 문제 해법을 찾는데 집중됐다.

두 시·도지사는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 민간 공항을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광주시-전남도, 민간·군 공항 이전 공동 발표문
17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시·도지사 회담’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공동발표문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또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무안군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적극 소통하고 설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에도 힘쓴다.

시·도는 앞으로 국방부, 양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및 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소음피해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무안군 수용성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광주시는 이전 주변 지역 주민 지원사업비를 담보하기 위해 지원기금 선 적립을 포함한 ‘광주 군공항 유치지역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무안군 발전을 위해 ‘무안 미래 지역 발전 비전’을 추진키로 했다.

시·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사 재정지원, 국제행사 유치, 시도민의 이용 편의 제공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끝으로 양 시·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 전나도 무안군 및 인접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오늘 합의문은 민간공항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총평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