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수익성’ 모범사례 눈길
2015년 이후 74만7천854명 이용
각종 대회 유치·문화 교류행사 개최
시민 생활스포츠 공간으로도 자리매김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전경. /광주여대 제공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이하 광주여대 체육관)이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레거시 활용 모범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다목적체육관으로 광주시와 위·수탁계약을 맺은 이후 8년간 74만7천854명(생활체육 동호인 제외)이 이용하며 문화와 스포츠를 접목한 공공시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광주여대 체육관은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11월까지 100개월 동안 체육행사 215건(37%), 비영리행사 209건(36%), 영리행사 155건(27%) 등 총 579건(월 평균 5.8건)의 대관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사고와 시민재해 제로화를 위한 예방점검을 철저히 하고, 지속적인 관리로 지난 8월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A등급 승인을 받기도 했다.

또 배드민턴과 탁구 등 계절에 따라 온난방 영향을 받는 종목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냉·난방기 출구 바람 방향 변환용 덕트를 제작해 설치함으로써 사계절 대회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체육관 마룻바닥의 경우 보호용 합판을 구매해 각종 공연과 행사시 바닥의 내구성을 높이는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엘리트 스포츠, 생활체육, 클럽활동, 학교 스포츠 등 스포츠 본연의 시설물 활용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대회 유치로 학교와 광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며 다양한 행사를 유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는 광산우리밀배전국생활체육배구대회,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기, 광주시장배 생활체육 줄넘기대회, 광산남구청장배생활체육배드민턴 대회, 남구청장배 생활체육배드민턴대회, 광주시장배 전국장애인보치아선수권대회, 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 등 26건의 체육행사와 14건의 비영리행사, 21건의 영리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킨볼대회, 11월 제8회 광주시장기 플로어대회 등 신생대회를 유치해 신생 종목 저변 확대는 물론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일조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으로 성공대회를 이끌며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던 광주여대 체육관은 그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첫 동계 전지훈련지를 이곳으로 정하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층고 12m의 세계 최고 수준의 완벽한 시설과 FIG(국제체조연맹)가 공인한 독일제 스피치 매트를 보유한 국제 공인 연습장을 갖춘 것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밖에도 양궁(광산구체육회, 다움스포츠클럽)과 배구(동호인), 농구(팀케이농구교실·동호인), 배드민턴(유니클럽·광주클럽·동호인)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광주시민들의 생활스포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계최강 양궁부와 지난해 창단한 배구·농구부를 운영 중인 광주여대는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체육관을 활용해 경기력 향상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기영 광주여대체육관장은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춰 체육관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유치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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