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취임 후 첫 외부 일정, 광주법원 별관 준공식 참석
“신속·충실 심리할 물적 토대 갖춰”…기념식수도

 

19일 오전 광주지법 별관 준공식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과 각급 법원·검사장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뉴시스

“재판지연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을 헤아려 신속하게 처리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9일 오전 광주고법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법원 종합청사 별관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장으로 취임하고 첫 외부 일정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에서 법원 별관 신축을 축하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수많은 역사의 변곡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광주법원도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중추 법원으로서 오랜 기간 그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광주 고등·지방법원은 별관 청사 신축으로 신속·충실한 심리를 할 수 있는 물적 토대를 갖췄다. 재판 지연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헤아려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법원도 인적·물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광주법원이 새 청사와 함께 더욱 도약할 수 있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도 광주법원이 본연의 사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광주법원은 지난 1993년 동구 지산동에 개원한 이래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법정과 업무·주차 공간이 부족했었다.

이번 별관 신축으로 광주법원 주차장은 기존 273면에서 364면(지상 177면·지하 187면)으로 늘었다.

또 민사 법정과 판사실도 확대돼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송 관계인과 민원인들이 법정·민사과·민사합의과를 찾기 편리해지고, 더 이른 시간에 조정기일을 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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