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석 광주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 
육상선수에서 연구원으로 새출발
데이터 분석…경기력 향상 도움
종목별 맞춤 스포츠 영양법 등 교육도

 

광주스포츠과학센터 송만석 연구원.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스포츠과학센터 송만석 연구원.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과학적 지원에 힘을 쏟겠습니다.”

송만석 광주스포츠과학센터 연구원은 30일 “빅데이터 기반 스포츠과학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에게 좋은 훈련환경 지원으로 지역 체육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올해 8월 입사한 새내기 연구원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시청 소속 육상팀 선수로 뛰었던 그는 육상선수에서 연구원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송 연구원은 “목포덕인고등학교에 입학해 육상부 선수로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며 “광주에 와서 실업팀으로 운동을 하던 중 부상을 입게 된 적이 있었는데 광주스포츠과학센터에서 도움을 받아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센터에서 종목에 맞는 과학적 트레이닝과 함께 운동법을 배워 경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봤다”며 “훈련을 받으면서 이런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스포츠과학에 관심이 생겨 후배들에게도 직접 도움을 주고 싶어서 직업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 병원과 재활센터에서는 특히 학생선수들의 경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이곳에서는 광주광역시에 등록된 선수라면 누구나 양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는 접근성이 좋고, 각자 몸에 맞는 과학적 훈련과 회복 컨디셔닝을 받는 등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광주스포츠과학센터에서 트레이너로 일을 하다가 연구원으로 전직했다. 단순 운동을 알려주는 역할을 넘어 연구원은 선수들의 측정 데이터를 관리하고 각 종목별로 알맞은 스포츠테이핑 교육, 스포츠 영양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트레이너는 선수들에게 운동을 알려주는 역할을 주로 하지만 연구원은 정확한 측정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선수들에게 운동 처방을 해준다”며 “동작 분석으로 어느 부위의 근력이 안좋은지, 그 부분에 맞는 운동법과 각 종목별로 필요한 근지구력, 근파워를 찾아내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등 훈련장에 현장지원도 하고 있다”며 “필요한 시기에 제대로 된 지원을 해줄수 있도록 선수 일정에 맞춰 시간별 동선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센터에서 전문 훈련을 받았던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좋은 성적을 낸 뒤 연락을 할때마다 감격스럽고 보람을 느낀다”며 “아직은 새내기 연구원으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임들의 뒤를 이어 열심히 배우고 연구해 선수들을 위한 더 나은 과학적 지원을 하는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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