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 SK핸드볼H리그 출격
내달 5일 삼척시청과 원정 첫 경기
구성원 변화…훈련 통해 경기력 향상
선수단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

 

20일 광주체육회관 2층 다목적관에서 열린 2023-2024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이 개막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20일 광주체육회관 2층 다목적관에서 열린 2023-2024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이 개막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2023-2024시즌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광주시체육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는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오세일 감독을 비롯 주장 한승미, 원선필, 박조은 등 선수단이 참석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출전 각오를 밝혔다.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은 내년 1월 5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삼척시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4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 홈경기는 4월 3일, 4월 15일 빛고을체육관에서 예정돼 있다.

핸드볼 H리그 여자부에는 삼척시청, 대구시청, 인천시청, 서울시청, 경남개발공사, SK슈가글라이더즈, 부산시설공단 등 8개 팀이 맞붙는다.

2010년 창단한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여자핸드볼선수단은 2016년 광주광역시체육회로 운영 주체가 바뀐 후 2020-2021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에서 4위 통합 3위를 달성했다. 2021-2022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3위에 오르는 등 광주광역시의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우리나라 핸드볼계의 큰 버팀목이 됐다.

특히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맞았다.

센터백 강경민의 SK 이적과 골키퍼 손민지, 피봇 박세림, 레프트윙 나지현 등 선수 4명의 이탈로 전 부산시설관리공단 이한솔(PV), 전 서울시청 박지호(PV), 전 SK슈가글라이더즈 김금정(CB), 용병 선수인 일본 시미즈 아이카(CB) 선수 등 4명을 영입했다.

이한솔은 지난 시즌 SK와의 1라운드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쳐 재활 치료 중인 주전 피봇 원선필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박지호는 박세림 대체 선수로, 김금정은 강경민 대체 선수로 각각 나선다. 시미즈 아이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재활 중인 센터백 송혜수의 공백을 보강한다.

신인 선수들은 패기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김서진은 여자청소년대표와 여자주니어대표 출신이다. 2022년 청소년 대표 시절에는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와 2023년 제17회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며, 리그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선수라는 평가다.

유정원(2라운드 4순위)은 2022 국가대표 후보 선수 출신이다. 앞으로 경험을 쌓는다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기대된다.

오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이한솔, 박지호, 김금정, 용병 선수인 일본 시미즈 아이카와 2024년 여자실업핸드볼 신인 드래프트 선수들도 팀에 합류해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며 “새로운 각오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이어 “팀에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것이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경기 초반은 힘든 부분이 많을 것 같다”며 “또 베테랑 원선필 선수의 부상 재활이 1월 말까지 예상되고 있어 2라운드부터 합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다시 한번 우승 도전에 나서는 광주도시공사는 원정 개막전에 대비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21일부터 4박 5일간 경남에서 경남, 대구, SK와 전지훈련을 펼친다.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에는 27일부터 서울에서 연습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주장 한승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리그를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복귀 후 다시 주장을 맡은 만큼 선수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며 “이번 리그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감독은 “부임 후 첫 게임에서 진 적이 없다. 삼척시청이 강팀이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팀에 변화가 많은 상황이지만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이어 이번 시즌도 기세를 이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