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시대 대형마트 실속형 상품 마련
위스키 열풍 반영, 주류 상품 최초 선봬

 

홈플러스가 내년 1월 26일까지 ‘202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판매할 800여 종의 설 선물상품을 준비했다.
/홈플러스 제공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알뜰한 구매를 원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업계는 저렴하고 실속 있는 선물세트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전날부터 내년 설 선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먼저 이마트는 내년 1월 26일까지 설 선물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설 선물 사전예약 기간 동안 가성비가 높은 ‘실속 선물세트’와 ‘차별화 세트’ 등을 선보인다.

명절 선물로 우선 인기품목에 꼽히는 한우세트는 비교적 저렴한 10만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렸고, ‘스테디셀러 한우세트’의 경우 올해 설 판매가보다 가격을 낮췄다.

과일 역시 합리적인 가격대의 인기 상품 물량을 늘렸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높은 샤인머스켓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렸고, 샤인머스켓이 포함된 과일 혼합세트는 지난 설 대비 가격을 7%가량 인하했다. 주류는 최근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설 선물세트 최초로 위스키 사전예약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행사기간 동안 총 700여 품목의 설 선물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트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알뜰 세트’를 개발하고, 선물세트 물량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을 반영해 20만원 이상 가격대의 ‘프리미엄 세트’도 보강했다.

축산 선물세트는 올해 설 대비 10만원대 이하의 저렴한 ‘물가안정 세트’의 품목수, 물량을 각각 30%씩 늘렸다.

특히 유명 브랜드의 인기 위스키부터 와인 2병 묶음 세트, 전통주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홈플러스 역시 같은 기간 ‘2024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판매할 800여 종의 설 선물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약 20% 확대됐다. 특히 설 선물세트 전체 상품의 67%를 3만원대 이하 저렴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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