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4월 30.6%→11월 40.1%
무안국제공항 소재 망운면
주민 54.2% “찬성” 응답
지역발전 기대감 반영 관측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성 여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갤럽이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전남연구원 제공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성 여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이 자리한 망운면에 거주하는 주민 절반 이상이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 따른 지역 발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관측도 나온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2천560명(무안군 1천27명·전남도 1천15명·광주시 518명)을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 67.4%, 전남도민 56.1%, 무안군민 40.1%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민 10명 중 6명 가량이 긍정적 입장인 셈이다.

특히 무안군민 찬성률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지난 4월 30.6%(광주KBS), 6월 37.9%(세계일보), 10월 37.8%(세계일보), 11월 40.1%(전남연구원)로 나타났다.

광주 민간·군공항의 통합 이전이 무안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응답도 10명 중 6명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무안군의 19세 이상 ~ 30세 이하 청년층(46.8%), 60대(43.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또 남성이 42.8%로 여성에 비해 찬성률이 높았다.

읍·면별 찬성률은 망운면이 5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현경면 50.8%, 삼향읍 44.3% 순으로 나타났다.

무안국제공항이 위치한 망운면의 경우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해제면(26.65)과 몽탄면(32.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안군민들은 광주 민간·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통해 ‘일자리·인구 증가(35.7%)’,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발전(31.4%)’, ‘무안국제공항 활성화(19.6%)’를 찬성 이유로 꼽았다. 반대 이유로는 ‘소음피해 우려(80.5%)’,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7.0%)’를 꼽았다.

무안군민 70.6%는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수렴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시민 79.4%, 전남도민 83.9%도 대화와 토론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에 공감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추진 과제로 무안군민은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46.5%)’, ‘국내선 유치(13.4%)’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또 광주시민은 ‘공항 접근성 개선(40.8%)’, ‘국제선 정기노선 유치 확대(31.9%)’를 추진 과제로 꼽았다. 전남도민은 ‘국제선 장기노선 유치 확대(49.1%)’, ‘공항 접근성 개선(31.6%)’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남연구원 관계자는 “전남도지사의 무안군민과 대화,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의 회동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라는 점과 여론 추이, 여론조사 방법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여론이 많이 변화할 것”이라며 “민간·군 공항 이전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일대일 면접 조사로 실시됐다. 표본 추출은 2023년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분포에 따라 무작위 추출해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무안군·전남도. ±3.1%p, 광주시 ±4.3%p이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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