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외래환자 1천명당 78.6명 ↑
道, 호흡기 감염병 예방 대응 강화

 

전남도청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전남도청 전경. /남도일보 자료사진

올겨울 전남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세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12월 외래환자 1천명 당 독감 환자가 7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행 기준 6.5명의 12배에 달한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등으로 지난 2년 동안 유행이 없었던 독감이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유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백일해 등 호흡기 환자 발생 증감이 계속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지난 21일 호흡기 감염병 유행확산에 따른 지역의료협의체 대책회의를 개최, 최근 유행 중인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 접종 등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최운창 도 의사회장은 “지난 2년 동안 독감 유행이 없어 지역사회 집단면역 항체 역가가 감소해, 이례적 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 12월부터 내년 1월을 정점으로 환자는 감소하겠지만 당분간 유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방접종과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흥 윤호21병원 이윤호 원장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백일해는 아직 특이사항이 없고, 안심할 수는 없지만 과한 걱정 수준도 아니다”고 밝혔다.

또 도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일선 시·군 보건소와 함께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도 의사회에서도 병원 접종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장해 접종률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번 호흡기 감염병 유행 확산 상황에서 요양병원, 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요양병원장 교육을 진행했다. 시·군 보건소에서도 시설별 방문을 통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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